한국도레이과학진흥재단

김범준 교수의 과제는 건물이나 도료에 쓰이는 페인트 소재로 온도, 빛, 가스, 압력 등 외부 환경 변화를 쉽게 감지할 수 있도록 각 자극에 색 변화가 가능한 자연모방형 고분자 입자를 개발하는 것이다. 고분자 입자 나노구조에서 기인하는 구조색에 의한 발광으로, 광퇴색 효과(Photobleaching)로 발광이 저하되는 기존의 Chromic dye보다 안정적인 발광 특성을 갖는다.

또한, 반사율이 50% 수준으로 제한되는 기존의 액정(Liquid crystal)에 비해 본 연구의 입자는 내부 나노 구조의 정렬에 따라 순수 고체 상태에 거의 100%에 육박하는 높은 반사율을 기대할 수 있다. 일반적으로 알려진 도료는 다중 성분의 혼합물이며, 고분자 입자 및 다양한 계면활성제, 바인더, 안료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.

반면 본 과제의 기술은 고분자 입자로만 구성된 도료 제조가 가능해 도료 조성의 단순화 및 기능성에서 큰 차별성을 갖는다. 또한, 에멀전법을 기반으로 하는 기술은 수용액 상에서 고분자 입자를 만들기 때문에 환경에 유해하지 않고 기존의 도료 제조공정에 쉽게 적용할 수 있어 상업화가 용이하고,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.